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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 “한일 관계 회복되면 일본여행 의향 있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6:56

수정 2019.12.11 16:56

향후 일본과 관계 회복 시 일본여행 의향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향후 일본과 관계 회복 시 일본여행 의향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파이낸셜뉴스] 한일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일본여행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관계 회복시 일본여행을 가겠다는 의향을 보인 여행객이 36.1%에 달해 양국의 관계 개선상황에 따라 국민들의 일본여행 수요가 변화될 전망이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투어인포고 ‘우리 국민의 일본여행, 얼마나 줄었을까요?’에 따르면 2019년 10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65.5%가 감소했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여행이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전년동기대비 7월에는 7.6%, 8월 48.0%, 9월 58.1%, 10월 6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여행 계획이 있었던 국민의 69.3%가 일본여행을 취소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 이유는 최근의 한일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여행을 취소한 국민 중 국내여행으로 전환한 비율은 43.8%, 해외여행 목적지를 변경한 비율은 39.2%로 집계됐다. 변경한 국내 목적지 중 제주가 31.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강원, 부산 순이었다. 해외 목적지는 베트남 29.0%, 대만 17.9%, 홍콩 17.2%였다.

일본 수출규제 전 일본여행에 대한 의향은 60.4%로 매우 높았지만 일본 수출규제 후 11.5%로 급감했다.
하지만 일본과 관계 회복시 일본여행 의향은 36.1%로 양국의 관계 개선 상황에 따라 국민들의 일본여행 수요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전체 응답자 1326명, 일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 534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일본여행 자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많은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국내 관광의 매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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