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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유망벤처 250곳 꼽아 집중 지원"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7:49

수정 2019.12.11 17:49

홍남기 부총리 경제활력대책회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 250개를 선정해 13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빅3(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250곳에 "선택과 집중의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스템반도체 50개 기업, 바이오헬스 100개 기업, 미래차 분야 100개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그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기업혁신멘토단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 지원, 중진공 정책자금 최대 100억원, 기술보증 최대 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11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양적 지표가 확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질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지표들이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3만1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도 전달 8만1000명에서 11월 2만6000명으로 줄었다. 홍 부총리는 "고용시장의 공고한 회복 흐름에 힘입어 올해 취업자 증가는 당초 전망했던 20만명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자유한국당이 자신에 대해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홍 부총리는 "(탄핵소추) 요건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탄핵소추는) 국회가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게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4+1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이 통과된 것을 강력히 비판하며 홍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시 홍 부총리는 예산실 직원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통해 "4+1 협의체의 구성이나 협의에 관한 사안도 전적으로 국회가 결정한 사항"이라며 "국회가 정부 예산안에 대한 수정 동의안을 만들고자 할 때 기재부가 예산명세서 작성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한 범위 내 적법한 것으로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 지원이 결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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