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성수, 보험산업 저성장 늪에서 구할까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8:10

수정 2019.12.11 21:41

19일 보험업계 CEO와 첫 회동
수익개선 방안 내놓을 지 관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오는 19일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보험업계 현안을 청취한다. 이에 따라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등 3중고로 수익 급감에 허덕이는 보험업계에 해법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19일 서울정부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생·손보협회 회장과 생·손보업계 CEO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초 이번 간담회는 16일로 예정됐지만 19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생·손보업협회 회장과 생·손보업계 6개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인데, 손보업계에선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SGI서울보증, AXA손해보험이 참석할 예정이다.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참석이 확정됐고, 나머지 3개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선 보험산업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예상되는데, 내년 제로 성장이 예고되는 국내 보험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만큼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업계는 저출산·저금리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자본확충에 대한 어려움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손보업계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함께 실손보험 수익 개선을 위한 비급여 관리 필요성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이 취임하고 보험업계 대표들과의 첫 상견례 차원에서 간담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생보사의 경우 저출산으로 신계약이 줄면서 보험영업이익이 급감했고, 손보사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3·4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약 25%씩 감소했다.
보험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내년에는 '제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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