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0.86% '최저치'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2:00

수정 2019.12.11 18:10

국내은행의 3·4분기말 부실채권비율은 0.86%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말(0.96%)이후 5개 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4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86%로 전분기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3·4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7000억원(-4.0%)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4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7.1%를 차지했고,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이는 은행 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구성됐는데 부동산가격 상승 등으로 안전성이 있고, 저금리·저성장으로 모험 산업에 자금 투입이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담대 중심 가계부채는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관리가 돼 부실율이 낮다"며 "기업의 경우 2016년 이후 대형구조조정이 끝나고, 대기업 현금 보유가 늘고, 시설 투자를 안해 은행 부실채권이 계속 안정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9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9.8%로 전분기말 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3·4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원으로 76.9%를 차지했으며, 전분기(3조20000억원) 대비 2000억원 줄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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