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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이하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 가능"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7:53

수정 2019.12.12 17:53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
미래에셋, 설정 이후 수익률 6.13%
최근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래에셋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지난 9일 기준으로 설정(2019년 7월 18일) 이후 순자산 약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익률은 6.13%다. 글로벌 저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로 부동산과 인프라, 고배당주식에 투자하는 인컴형 상품이 투자자들의 관심의 끈 덕분이다.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는 인덱스펀드로, 기초지수인 'FnGuide부동산인프라고배당지수'를 추종한다.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자본과 지분에 투자하는 리츠,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및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 등에 주로 투자한다. 또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해 배당 및 자본차익도 노린다.


이 상품은 목돈이 필요한 부동산 및 인프라자산에 1만원 이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양도세·보유세 걱정 없이 분배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또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이 아닌, ETF로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높은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상품은 △맵스리얼티1 17.14% △이리츠코크렙 15.83% △맥쿼리인프라 16.64% △신한알파리츠가 13.76%로, 60% 이상을 부동산 및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가장 비중이 높은 맵스리얼티1은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등 오피스 및 복합시설에 주로 투자하며, 맥쿼리인프라는 고속도로 및 터널 항만 등 인프라 자산의 비중이 높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타워 및 용산 더프라임 등 오피스빌딩에, 이리츠코크렙은 백화점 및 아울렛에 투자한다.
최근 상장된 롯데리츠 등도 ETF에 편입될 예정이다.

주요 국가별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 비중은 싱가포르가 9.40%, 호주 7%, 미국 3.10%, 일본 2.20%인 반면, 우리나라는 0.04%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리츠 상장이 활발해지고 있어 향후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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