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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시안 반도체 공장에 80억달러 추가 투자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8:49

수정 2019.12.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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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일행이 지난 10월 14일 중국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는 모습. 리 총리는 이날 반도체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의사를 시사했다. <사진출처: 중국 정푸왕(政府網)> 2019.10.15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일행이 지난 10월 14일 중국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는 모습. 리 총리는 이날 반도체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의사를 시사했다. <사진출처: 중국 정푸왕(政府網)> 2019.10.15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 80억달러(약 9조49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와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강봉용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왕하오 시안시 서기 등 중국 관계자를 만나 추가 투자 계획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시안 2기 공장에 1단계 투자로 3년간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 계획 발표로 시안 2기 공장에 총 150억달러(약 17조8000억원)가 투입되게 된다.

시안 2기 공장은 올해 완공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지난 3·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시안 2기 공장 가동 시기에 대해 내년 초부터 가동에 돌입하고, 증설 규모는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양산 시기는 미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은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거점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운데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시안 2기 공장의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투입 웨이퍼 기준 월 10만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시안에서 1기 공장(월 12만장)과 합해 모두 월 22만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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