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靑 다주택자, 1채 남기고 처분 권고"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6:35

수정 2019.12.16 16:37

-16일 "부동산 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노영민(오른쪽) 대통령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전 수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2.16.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노영민(오른쪽) 대통령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전 수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2.16.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청와대가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에 동참하고 나섰다. 수도권내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에게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처분을 권고한 것이다.

정부가 16일 '초강력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청와대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전·현직 참모진의 아파트·오피스텔 재산이 최근 3년간 평균 약 3억원 증가했다는 일부 지적에 따른 내부 단속 필요성도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노영민 비서실장은 오늘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의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이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며 "노 실장은 수도권 내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영민 실장은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발표에 대한 여론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청와대가 먼저 정부 대책에 부응함으로서 국민들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으로 읽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실장의 권고와 관련해 "말 그대로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을)권고 한 것"이라며 "나름대로의 자발적인 노력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청와대 재직중인 참모진 중 해당자는 총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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