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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케어텍, 사우디 국가방위부 병원 진단검사의학시스템(LIS) 구축사업 수주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7 17:35

수정 2019.12.17 17:35

[파이낸셜뉴스] 이지케어텍이 사우디 국가방위부(MNGHA) 병원의 진단검사의학시스템(LI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지케어텍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MNGHA) 병원과 진단검사의학시스템(LIS) 구축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0년 1월에 착수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약 300만달러(약 35억원) 규모다.

지난 2014년, MNGHA는 이지케어텍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컨소시엄으로 제안한 'BESTCare2.0'을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선정해 환자 안전, 사용 편리성과 데이터 통합의 강점을 경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 IT의 높은 기술 수준과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10여년 이상 사용한 미국 기업의 LIS의 계약 갱신 시점이 다가오자 이지케어텍의 LIS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지케어텍이 해외 다른 병원의 프로젝트들을 통해 LIS의 국제인증인 CAP 인증 및 혈액은행 및 수혈, 세포치료의 국제인증인 AABB 인증을 동시에 통과하였다는 사실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알려진 미국 의료IT 기업 C사의 시스템을 이지케어텍의 시스템으로 교체한다는 것은 이지케어텍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외국의 많은 선도 의료정보시스템 기업들은 통합형 시스템 구축 외에 독립적인 LIS, 약제 등의 부문 시스템을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당사도 사업 모델의 다변화를 위해 이번 기회에 MNGHA 산하 병원에 기능 개선 및 신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최적화된 LIS 모듈을 구축, 별도로 판매해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NGHA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리드하는 디지털 공공 병원으로서, 향후 인공지능 시스템, 유전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생활습관 데이터 플랫폼 등을 통합 구축할 예정으로, 현재 이지케어텍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의료IT 전문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2020년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로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지케어텍은 2014년 사우디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2017년 미국까지 전 세계 15개 이상의 종합병원 및 정신과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국산 헬스케어 IT 기업으로,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의 출시 및 일본과 동남아 등의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하여 사업 모델의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사우디 MNGHA는 지난 11월 HIMSS로부터 사우디 내 종합병원 최초로 솔루션 성숙도 최고등급인 EMRAM 7단계를 취득했고, 디지털 이미지(DIAM), 인프라 부문(INFRAMO에서는 6단계, 외래부문(O-EMRAM)도 7단계 인증을 보유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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