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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J리츠펀드 연초 이후 23.38% '최고 수익률'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3 18:21

수정 2019.12.23 18:21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가 국내 설정된 해외 공모 리츠 펀드 가운데 올해 가장 좋은 수익률과 수탁고 증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1155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한 이 펀드에는 올해에만 1052억원이 유입됐다. 글로벌 시장 상황에도 큰 흔들림 없이 최근 6개월 11.17%, 연초 이후 23.38%의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글로벌 리츠 펀드 전체의 연초 이후 수익률(18.30%)를 웃돈다.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는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 리츠 종목 43개에 분산투자한다. 인터넷 쇼핑 확산에 따른 물류시설 수요 증가로 해당 섹터 리츠들이 펀드 성과에 기여했으며, 연평균 3.5%대의 배당 수익은 여전히 추가 상승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FTSE글로벌지수가 오는 2021년 9월부터 일본 리츠를 편입할 예정이며, 세계 최대 약 1600조원 규모의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도 국내주식 운용부문의 투자대상에 일본 리츠를 새롭게 편입하기로 하는 등 중장기적 전망도 밝다.

이달 19일에 출시한 '삼성 아시아퍼시픽리츠 펀드'도 일본시장의 투자비중을 43% 내외로 가져간다.
박용식 삼성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약 2년에 걸친 장기 상승으로 일본 리츠 시장에 대한 상승 부담감이 확산됐으나 최근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 매력도가 다시 올라간 상황"이라며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약 7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인프라 정비,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따른 리테일 섹터와 호텔 섹터의 추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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