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특별기고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나의 노동가치 현실적으로 따져보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7 17:35

수정 2019.12.27 17:35

(113)새로운 취업 목표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나의 노동가치 현실적으로 따져보자

2019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내년 졸업을 앞두거나 취준생들은 지금 심정이 어떨까?

'나는 앞으로 어떤 기업에 들어가 일할 수 있을까?', '어떤 직무가 나에게 적합할까?', '올해 나는 왜 떨어진 걸까?' 등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다.

필자도 항상 현장에서 취준생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자문해 보라고 권한다. 내년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다.

먼저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 "자신의 노동시장 가치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졸업 이후 노동시장 가치는 향상됐는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 분야와 관련해 이해도, 능력, 자격 등을 충분히 갖췄는가?"

이런 분석을 통해 부족한 점이 발견됐다면 선택은 두 가지다.
노동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던가, 아니면 노동시장에서 취업 목표 수준을 어느 정도 낮춰야 한다.

최근 미래학자나 직업전문가들은 앞으로 직업이동을 두려워하면 곤란하다고 말한다. 즉 직업의 이동과 이직, 전직이 빈번하고 이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아직까지는 중소기업에 입사하면 경력사다리가 연결되지 못해 중소기업에서 평생 뼈를 묻어야만 한다는 생각들이 팽배하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과거 선배들이 이야기하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성공하며 반드시 큰 기업에 입사해야만 성공이 보장된다는 이야기는 점점 퇴색될 것이다.

프리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도래됐다. 앞으로 한 기관이나 조직에 머물기보다는 개인이 특정 기술이나 전문성을 통해 특정 기간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조직들과 연계해 업무를 수행하는 프리랜서가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는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것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올 한 해를 정리하면서 위와 같은 생각을 기반으로 전생애 관점에서 장기적인 경력목표를 설정해 보는 것이 어떨까. 단기적인 측면에서 내년도 취업목표를 좀 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설정해 봐라. 목표를 정해야 취업을 향해 지치지 않고 열심히 뛸 수 있다.
도화지에 펜을 꺼내 내년도 계획을 세워보라.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취업 목표를 설정해 보라. 시작이 반이다.

취업 칼럼니스트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