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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리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블랙머니' 케이블TV VOD 1위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8 08:12

수정 2019.12.28 08:11

블랙머니와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홈초이스 제공
블랙머니와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홈초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블랙머니'가 신의 한 수와 기생충을 누르고 케이블TV VOD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홈초이스는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12월 3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문제적 검사 양민혁(조진웅)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한 후 그 내막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되고,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한다. 작중 소재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이라는 실제 사건을 반영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이 2위를 기록했다.
내기 바둑판의 세계를 다룬 전편 '신의 한 수'의 15년 전 이야기를 담은 스핀오프 작으로, 바둑에 사활을 건 주인공 귀수가 도장을 깨듯 대국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만화적으로 다채롭게 그려냈다.

봉준호 감독 작 '기생충'이 지난 주 대비 1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내년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며 한국영화 10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이 4위에 올랐다. 경력 단절, 성차별 등을 겪는 김지영의 서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나를 찾아줘'가 5위로 진입했다.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고 낯선 곳으로 향한 정연(이영애)이 자신을 경계하는 듯한 주민들 사이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다.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열연을 펼쳤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1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돌풍에 휩쓸리는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남한 재벌 상속녀와 우연히 그녀를 발견한 북한 장교 사이의 '극비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비현실적 상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의 재미와 주연을 맡은 손예진, 현빈의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4일 종영한 SBS 드라마 'VIP'가 2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백화점 VIP 전담 부서 내에서 벌어지는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를 그린 이 작품은 입체적인 캐릭터와 이들이 보여주는 '어른의 성장기'로 호평을 받았다.

'묘한이 구출작전'등 매회 기묘한 미션을 펼치는 tvN 예능 '신서유기 7', MBN의 주부 대상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퀸'이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5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4년 연속 꼴찌에 머무른 야구팀에 신임단장이 부임하며 일대 격변이 일어나는 이야기다. 야구 프런트라는 색다른 소재와 정체화된 조직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쾌감이 돋보인다.


㈜홈초이스는 2007년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TV VOD 서비스, VOD 광고, 콘텐츠 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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