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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일 경험' 이 서류전형 당락 가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3 17:06

수정 2020.01.03 17:06

(114) 차별화된 자기소개서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일 경험' 이 서류전형 당락 가른다
몇몇 대기업은 이미 상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올해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채용은 작년보다 긍정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보통 기업은 대내외 변수가 많을수록 미래 위험에 대비하고 위기경영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위험을 최소화하려 할 것이다. 최적의 우수 인재만 채용하려 할 것이다. 채용 과정을 더 까다롭게 설계할 수 있어 이를 통과하려면 구직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면접 학원에 가서 배운 내용을 줄줄 외운다고 해결될 게 아니다.


서류 절차는 서류를 검토하는 위탁기관 전문가나 인공지능(AI)이 수행하게 될 것이다. 구직자가 일반적인 내용을 베낀다거나 차별화가 없으면 떨어질 각오를 해야 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해야만 면접기회가 주어진다.

최근 블라인드 채용이 적용되면서 자기소개서 내용이 중요시되고 있다. 필자가 면접관으로 현장에 가보면 책상 위에는 수험번호 명단과 자기소개서가 전부다. 면접에서 구직자의 개인 사항은 알 수 없고 자기소개서 내용을 분석하고 구직자를 만나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부각해야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고 면접에 유리할까? 가장 쉬운 지름길은 바로 '일 경험'이다. 해당 기관에서 인턴 경험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인턴이 아니더라도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있다면 면접관은 그 부분에 주목한다.

평가를 잘 받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일 경험을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일을 통해 어떤 부분을 느꼈는지, 그 일이 구직자에게 잘 맞는지,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등을 면접에서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에 위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면 좋다.

따라서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싶다면 일 경험이 필요하다.
새해 구직활동을 위해 무작정 열심히 뛰기보다는 일 경험을 어디서 어떻게 쌓을지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해당 기관이나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면 직무 관련성이 높은 일 경험을 쌓는 것이 우선이다.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는 화려한 스펙 내용보다 자신만의 독특한 일 경험이 필수 요소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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