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노도영 IBS 원장 "기초과학연구소 뿌리내리는데 일조하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6 15:24

수정 2020.01.06 15:24

노도영 IBS 신임 원장이 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간담회를 갖고 향후 5년간 연구원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BS 제공
노도영 IBS 신임 원장이 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간담회를 갖고 향후 5년간 연구원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BS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지금껏 현생인류의 최초 발상지와 이주원인을 규명했고,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는 것 등을 규명했다. 앞으로도 자율성과 개방성, 수월성과 창의성이라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기초과학연구소로서 뿌리를 내리는데 일조하겠다."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신임 원장이 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5년동안 연구원 운영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현재 연구원이 당면한 과제가 초기 선정된 8개 연구단의 성과평가와 젊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연구단과 국가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연구분야의 연구단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연구분야가 이미 성숙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적거나 연구단장이 정년에 가까운 연구단은 새롭게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도영 원장은 "평가 후 종료되는 연구단들은 좀 더 젊은 연구단장들이 이끌어 나가도록 새로 선발해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IBS는 정부출연금에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다른 출연연구기관과 달리 연구단 사업에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형식이다. 연구단에 속해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원하는 것을 감안해 새롭게 지원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연구단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체계를 개편한다. IBS는 지난해 특별점검, 종합감사 등을 통해 여러 문제가 있었다. 노 원장은 "행정적 실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맞물려 행정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연구단장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본원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바꿀 예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행정인력 인건비를 연구단 사업비가 아닌 본원에서 지원해 행정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게 된다.

한편, 노 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던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과 관련해 2021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이온가속기는 현재 건설중으로 지난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하고 지속적으로 보고 받고 있다.
그는 6개월전과 비교했을때 공사 현장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최초 목표에서 수정해 2021년까지 가속 빔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후 튜닝을 통해서 에너지를 높여가는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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