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아베 총리, 예정대로 중동 3개국 방문 돌입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1 23:49

수정 2020.01.12 00:04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오만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돌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하네다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 전 기자들에게 중동 방문을 그대로 진행하게 된 것과 관련 "지역의 긴장 완화, 정세 안정화를 위해 일본만의 평화 외교를 끈기 있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이란이 전면 충돌을 피한 것에 대해선 "관계국이 대응을 자제한 것을 평가한다. 더욱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반응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에 방문하는 중동 3국이 "지역에 큰 영향력을 지닌 나라들이다. 그간의 우호 관계를 토대로 자제하는 대응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해상 자위대의 중동 해역에 파견에 대해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국의 이해를 얻고 파견에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방위성 간부회의를 열어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의 중동 파견을 명령했다. 중동 정세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자위대 파견 결정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상자위대의 헬기 탑재형 호위함인 다카나미호가 내달 2일 출항한다. 아프리카 동부 아덴만에서 해적대처 임무를 함께 수행할 P3C 초계기는 11일 임무지로 떠나 오는 20일부터 지부티를 거점으로 중동 해역에서 정보 수집 활동을 시작한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 선박이 공격받는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파견부대의 임무 범위를 '조사·연구'에서 자위대법의 '해상경비행동'으로 전환해 제한된 범위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의 중동 방문은 이날부터 15일까지다. 사우디에선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왕세자와 회담한다.
UAE의 아부 다비의 모하메드 왕세자와 회담 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