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티웨이항공, 4분기 영업손실 277억원"-삼성증권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3 08:31

수정 2020.01.13 08:40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3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일본 보이콧 영향으로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이 추정한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838억원, 영업손실 277억원이다.

김영호 연구원은 "여객 사업부터 부가 매출까지 전 부문 매출이 증가했으나 기단 확대에 따른 고정비를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보이콧 영향으로 인한 업계 전반에 걸친 운임(Yield) 하락세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라며 "국제선 수송량(RPK)이 전년 대비 33.2% 증가 했으나 공급 증가량에 미치지 못해 탑승률(L/F)이 2.7%포인트 하락한 82.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수요 부진이 지속 되고 있어 탑승률 수성을 위한 운임 하락 용인으로 국제선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19.8% 급락한 것"이라며 "국내선 또한 "수송량이 전년대비 5.8% 성장해 탑승률이 96.4%까지 상승하나 운임은 2.6%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본 노선 수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타사의 신규 시장 진입이 예정돼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중장거리 노선 선점을 위해 이종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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