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호 공약 발표하는 민주… 공관위 출범도 못한 한국

與野, 총선 체제 전환 속도차
민주당 공관위 이틀째 회의 계속
15일부터 핵심 공약 순차 공개
한국당은 보수 통합 논의에
공관위원장 인선 등 보류 상태

총선을 향하여…/정치권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총선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사진 앞줄 왼쪽 두번째)와 원혜영 위원장(왼쪽 첫번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보수통합 논의를 주도할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박형준 위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자유한국당 및 새로운 보수당 의원 등을 포함한 추진위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박범준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마무리된 후 여야가 선거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간 속도 차가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출범, 총선공약 발표 등을 통해 선거 대응전략을 속속 마련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보수통합 변수에 발이 묶여 총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현역의원 다면평가 결과 하위 20% 적용과 후보 공천 방향, 청와대 참모 출신 후보자의 이력 기재 여부 등을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공관위원장에 5선 원혜영 의원과 당 내외부 18명의 공관위원을 임명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15일 회의를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지역구 중 전략공천 지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에서 10석 가까이 양보한 셈이니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공관위 역할을 강조했다.

15일부터 총선 1호 공약을 시작으로 핵심공약이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7개 카테고리별 3개씩 총 21개 공약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년주거 및 일자리, 신산업 육성 등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1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필승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여성인재로 알려진 9호 영입인재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늦어도 다음 주까지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할 공관위원장 인선과 공관위 출범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자들을 선정해 의사를 타진한 후 황교안 대표에 보고할 예정이다.

다만,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은 공관위 출범의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야권과 큰 틀의 합의를 마치고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논의에 뛰어든 상황에서 한국당이 독자적으로 공관위원장을 인선하는 경우 '통합파트너'들로부터 반발을 살 공산이 크다. 또 한국당과 보수야권간 공천룰 다툼 등 지분싸움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는 지난 10일 황 대표에 최종 후보군을 보고할 계획이었지만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인선이 보류된 바 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도 이날 "혁신통합이 되면 당연히 혁신공천이 돼야 한다. 그래서 혁신공천 원칙 하에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적절한 시기에 (공관위원장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교감 아래 공관위원장이 정해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라고 답했다.


한국당은 총선 1호 공약을 경제 분야로 선정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당은 검찰 인사의 독립성 강화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를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한국당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씨와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씨, 극지탐험가 남영호씨 등 3호 영입인재를 발표한 가운데 향후 20여명의 영입 인사를 확보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