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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까지 여의도로…신발끈 고쳐 맨 역대 靑 대변인은?

뉴시스

입력 2020.01.15 16:43

수정 2020.01.15 16:43

박수현·김의겸까지 文정부 대변인 모두 총선행 박근혜 정부 민경욱은 국회 입성…김행은 좌절 MB정권서는 김희정·노무현 정부선 김종민 유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있다. 2020.01.1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있다. 2020.01.1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15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면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변인이 여의도로 향한다.

이날까지 청와대 대변인으로 출마를 결심한 인사는 고 대변인과 박수현·김의겸 전 대변인 총 3명이다.

첫 타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직을 맡은 박 전 대변인이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가 '내연녀 공천 의혹'이 제기돼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같은해 7월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지난해 6월 퇴직했다. 현재 박 전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 공주·부여·청양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박 전 대변인의 바통을 물려받은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에서 승부를 볼 예정이다. 2018년 2월 임명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흑석동 상가주택 투기 논란'에 휩싸이자 자진사퇴했다. 이후 흑석동 건물 매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전북 군산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의 복당신청을 받은 민주당은 '부동산 논란이 복당 불허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지난달 말 허용 결정을 냈다.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지난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약 4000명의 시민이 참석해 기념회를 축하했다. 2020.01.10. photo@newsis.com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지난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약 4000명의 시민이 참석해 기념회를 축하했다. 2020.01.10. photo@newsis.com
3대 대변인인 고 전 대변인은 2018년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김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다. 당초 총선 출마의 뜻이 없던 고 전 대변인은 최근 당의 지속적인 요청 등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지역은 정해진 게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지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고양 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 정)의 유임으로 공석이 된 고양 출마가 점쳐진다. 동작 을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맞붙거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떠난 광진 을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겨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12월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1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12월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19. pmkeul@newsis.com
'대통령의 입'을 자처하는 대변인들의 총선 '러쉬'는 역대 정권에서도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민경욱 당시 전 대변인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도 20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시 같은당 지상욱 의원에게 경선에서 졌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2010~2011년 대변인을 맡았던 김희정 부산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석좌교수도 지난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다만 대변인과 홍보수석, 언론특별보좌관을 두루 거친 이동관 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은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박정하·박선규 전 대변인 역시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승리하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정태호·천호선·김종민 당시 대변인이 각각 총선에 출마했으나 김종민 의원만이 20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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