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이장희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5 17:49

수정 2020.01.15 17:49

3월 29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2020 이장희 50주년 기념 나의 노래 나의 인생 /사진=fnDB
2020 이장희 50주년 기념 나의 노래 나의 인생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이장희가 2020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단독공연을 오는 3월 29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콧수염과 오토바이, 그리고 통기타가 트레이드마크였던 이장희는 1970년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든 시대의 아이콘이다. 그의 데뷔곡 ‘겨울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포크송으로, 번안곡이 주를 이루었던 당시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뒤이어 발표한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은 당시 젊은이들의 연가였다.

김완선3집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를 프로듀싱한 그는 동아방송 ‘0시의 다이얼‘ DJ로 활동하며 밴드 ‘사랑과 평화‘를 발굴했으며, 그들의 1집 ‘한동안 뜸했었지‘를 프로듀싱했다. 그 외에도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현경과 영애, 임희숙, 정미조, 이숙 등 동료 가수들에게 곡을 선사해 우리 가요사에 족적을 남겼다.


싱어송라이터, DJ,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던 이장희는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미주 한인 최초의 라디오방송인 LA 라디오코리아대표 역임 등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잡았다.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우연히 찾은 울릉도에 매료돼 자신의 사업을 정리하고 2004년부터 울릉도에 정착해 여행가로서, 울릉도 농부로서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2011년 ‘울릉도는 나의 천국’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 이장희'로 다시 돌아왔다. 음악인의 멋진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2018년 3월 한국대중음악상 특별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최근 울릉군에 자신의 앞뜰인 울릉천국 부지 일부를 기증하며 ‘울릉천국 아트센터’가 건립되는데 힘을 보탰다.

이장희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은 이장희 50년 음악인생을 돌아볼 기회다.
이장희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은 물론이고 정상급 세션맨들이 함께 한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그애랑 나랑은’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 등 주옥 같은 명곡을 선사한다.
또한 그의 50주년을 함께 축하해줄 동료 음악인들이 게스트 출연을 자처하고 있어, 뜻 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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