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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 4·15 총선 출마 선언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6 23:41

수정 2020.01.16 23:41

경쟁자 신경민 의원에겐 무제한 토론 등 새 방식 경선 제안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장.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16일 4·15 총선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로운 포용국가는 우리가 나아갈 길로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최근까지 국가 비전을 연구했다"며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이와 관련 법과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30대의 나이에 1등 국회의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바탕도 영등포의 덕분이었다"며 "정치적 고향 영등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경쟁자인 신경민 의원과 당 지도부에 대해선 "전·현직 재선의원이자, 같은 대학 같은 과 10년 선후배끼리 시원하고 멋진 경선을 마다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며 무제한 토론 등 새 방식을 통한 선의의 경선을 제안했다.

또 "주제와 시간의 제한 없는 화끈한 토론과 신상과 정책 모든 면에 걸친 전면적 검증을 위한 진짜 경선을 원한다"고 부연했다.

김 전 원장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586 운동권 출신으로 90년대 김대중 전 대통령 발탁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16대까지 재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2년 10월에는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간 단일화 성사 뒤 오명으로 한때 정치권을 떠나기도 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당 싱크탱크 수장으로 정치권에 복귀, 6.13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공신으로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과정 등 자신의 과거사에 대해선 거듭 "오류를 반성하고 성찰한 세월도 20년에 달했다"며 "마음 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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