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미군기지 보복 공격', 부상자 있었다

뉴시스

입력 2020.01.17 15:16

수정 2020.01.17 15:16

11명 부상…뇌진탕 증세로 병원 등 이송
[아인알아사드=AP/뉴시스]미 군인들과 기자들이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남은 미사일 흔적 옆에 서 있다. 이 기지는 지난 8일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폭살' 보복공습을 받았다. 2020.01.14.
[아인알아사드=AP/뉴시스]미 군인들과 기자들이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남은 미사일 흔적 옆에 서 있다. 이 기지는 지난 8일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폭살' 보복공습을 받았다. 2020.01.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난 8일 발생한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보복 공격 당시 부상자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군당국은 당초 가셈 솔레이마니 폭살로 인한 이란의 보복공격에도 불구하고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미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 지난 8일 이란의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 보복 공격 당시 11명의 군 요원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부상자들은 공격 이후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이들 중 8명은 독일의 란트슈틀 지역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3명은 후속 검사를 위해 쿠웨이트의 아리프잔 미군기지로 옮겨졌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란의 보복 공격 직후 언론브리핑에서 피해 상황에 대해 "천막, 유도로, 주차장, 헬리콥터 등" 재산적 피해를 거론한 뒤 "보다 중요한 건 사상자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 때문에 당시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하면서도 치밀하게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란이 공격 전 이라크를 통해 우회적으로 미국에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CNN은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 군 당국은 이라크로부터 이란의 공격에 대해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으며 공격을 미리 탐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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