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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명절은 옛말… "배우자 선물, 설 연휴 前에 주세요"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9 10:04

수정 2020.01.19 10:04

포스트 명절은 옛말…

명절 직후, 피로에 지친 배우자에게 선물을 주는 '포스트 명절' 트렌드가 이제 옛말이 됐다. 상당수의 기혼남녀가 배우자에게 명절 전에 선물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9일 G마켓이 최근 일주일 동안 545명의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배우자 설 선물 계획'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76%)이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배우자를 위한 설 선물을 더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60대 이상 응답자 전원이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50대는 90%, 40대는 82%, 30대와 20대는 각각 63%와 40%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선물을 언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좋겠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4%가 '설 연휴 전'이라고 답했다.
'설 연휴 후'라는 응답은 21%, '설 연휴 기간 중'은 15%로 나타났다. 기존 유통가에서 유행했던 '포스트 명절' 트렌드와는 달리 실제로는 5명 중 3명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배우자에게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우자에게 설 선물을 주는 이유'는 '고생한 배우자에게 주는 고마움의 표시'라는 의견이 72%로 가장 많았다. 이 때문인지 '배우자에게 줄 설 선물을 고르는 기준' 역시 '배우자가 원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응답이 27%로 바로 뒤를 이었다.
'가족 구성원이 두루 사용하기 좋은 실용 아이템'이 7%를 차지한 것과는 비교되는 결과다.

계획 중인 선물 품목으로는 '의류 및 패션 잡화'가 41%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 등 뷰티용품'과 '디지털 기기'가 각각 19%와 11%로 뒤를 이었다.
골프, 스키 등 '레저 및 취미용품'이 5%, '생활가전'과 '여행상품', '수입 명품'도 각각 4%씩 차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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