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리용호 외무상 후임에 '냉면 목구멍' 발언 리선권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9 10:59

수정 2020.01.19 10:59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파이낸셜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후임은 리선권 전 평화통일위원장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NK뉴스는 현지시간 18일 평양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까지 북한 관영매체들은 아직 리 외무상의 퇴임 여부를 공식 확인하고 있지 않지만, 오는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재외 공관장 행사를 전후해 외무상 교체 사실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30년 넘게 외교관 경력을 쌓으며 영국주재 대사, 외무성 부상 등을 지낸 북한의 외교통이다. 지난 2016년 리수용 전 외무상의 후임으로 외무상으로 승진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 등에 북한 측 대표단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했었다.
또 그는 작년 2월 2차 북미회담이 결렬된 뒤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하노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었다.

리 외무상의 후임으로 지목된 리선권 전 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강경파 인사로 향후 북한의 대미 강경 전략이 반영된 인사일 가능성이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