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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혁신지수' 2위로...독일에 1위 자리 내줘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9 16:23

수정 2020.01.19 16:23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6년 연속 1위를 이어왔던 우리나라 혁신력 평가가 올해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0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88.16점을 기록해 60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혁신지수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올해 독일에게 0.05점 차이로 뒤져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지난 2012년 이후 9년 연속 세계 '톱(Top) 3' 자리를 지킨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재부는 "전년에 이어 종합점수는 한국과 독일이 동반상승하는 등 근소한 격차를 유지중이나,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따른 상대적인 생산성, 교육 효율성의 하락 등으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세부 평가 순위 변동을 보면 총 7개 부문 중 '연구 집중도'(7→5위)와 '특허 활동'(20→11위)은 작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연구개발(R&D) 집중도'(2위)와 '첨단기술 집중도'(4위)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제조업 부가가치'(2→3위), '생산성'(18→29위), '교육 효율성'(7→16위)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우리나라, 독일과 함께 세계 톱 3에 오른 국가는 싱가포르(87.01점)였다. 이어 4위 스위스(85.67점), 5위 스웨덴(85.50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이 83.17점으로 지난해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왔고 일본(82.31점)도 9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중국(78.80점)의 경우 기존 16위에 올해 15위로 올랐다.


기재부는 "정부는 '4+1 전략 틀'로 혁신성장을 확산·가속화하고 우리경제의 생산성 제고, 혁신인재 양성 등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해 혁신 선도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특히 올 상반기 중으로 생산성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정책과제를 수립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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