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IAEA와의 협력 재검토" 위협…라리자니 국회의장

뉴시스

입력 2020.01.20 01:47

수정 2020.01.20 01:47

【테헤란=신화/뉴시스】지난 2014년 2월1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국회의사당에서 알리 라리자니 국회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라리자니 의장은 지난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2015년 이란 핵협정에 따른 분쟁 해결 절차를 발동시킴에 따라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위협했다. 2020.1.20
【테헤란=신화/뉴시스】지난 2014년 2월1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국회의사당에서 알리 라리자니 국회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라리자니 의장은 지난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2015년 이란 핵협정에 따른 분쟁 해결 절차를 발동시킴에 따라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위협했다. 2020.1.2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2015년 이란 핵협정에 따른 분쟁 해결 절차를 발동시킴에 따라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는 라리자니 의장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유럽국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분쟁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부당한 접근법을 택한다면 IAEA와의 협력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힌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이 2018년 핵협정을 탈퇴한 이후 미국이 부과한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핵협정에 따른 의무를 점차 철회해 왔다.

이란은 지난주 우라늄 농축에 대한 제한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IAEA와는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이란의 타스님 통신은 이란 국회의원들이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럽 강대국들이 이란에 대해 "적대적인 접근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의원들은 "그렇지 않으면 이란 대표로서 이란이 핵협상에 남아야 할지, IAEA와의 협력을 지속해야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핵 교착 상태와 같은 국가 문제에 대한 최종 발언권은 의회가 아닌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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