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자 수색, 기상 악화에 '난항'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0 22:47

수정 2020.01.20 22:47

[히말라야=AP/뉴시스]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8일(현지시간) 구조된 여행객들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네팔 특수부대와 구조대는 추가 산사태로 중단됐던 실종 한국인 4명과 인솔자 2명의 수색 작업을 20일 재개했으나 기상 악화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2020.01.2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히말라야=AP/뉴시스]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8일(현지시간) 구조된 여행객들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네팔 특수부대와 구조대는 추가 산사태로 중단됐던 실종 한국인 4명과 인솔자 2명의 수색 작업을 20일 재개했으나 기상 악화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2020.01.2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히말라야 산맥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나흘째인 20일 네팔 당국이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날 오전 8시쯤(현지시간)부터 지상수색을 벌였다. 군경 32명과 지역주민 15명, 한-네팔 트레킹협회 4명이 동원됐다.

아울러 민간 헬기 1대, 네팔 군용 헬기 1대를 이용해 사고지점에 대한 항공수색도 진행했다. 주네팔대사와 실종자 가족이 군용헬기를 이용해 사고지점 및 지상수색 상황을 참관했다.

그러나 현지 기상이 악화하면서 오후 1시15분쯤 수색이 종료됐다.

네팔 당국은 수색작업이 앞으로 수주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들은 네팔 현지에서 추가로 발생한 눈사태와 폭설, 열악한 시야 확보 문제 등으로 수색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나쁜 기상상태로 인해 실종자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20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11시께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한국인은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발해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교육봉사를 떠난 11명 중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에 나섰던 9명이 하산 중 눈사태를 만나면서 이번 사고가 났다.
선두그룹에 있던 이들이 눈사태에 휩쓸렸으며 뒤따르던 다른 교사 5명과 가이드 1명은 현장에서 무사히 피신했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