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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부산시의원 "’옛 해운대역 팔각정 보존’ 부산시가 나서라"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3 13:56

수정 2020.01.23 13:56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기장군1)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기장군1)

【파이낸셜뉴스 부산】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기장군1)이 22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옛 해운대 역사 개발용역과 관련, 부산시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옛 해운대 역사는 건축물 소유주인 철도시설공단가 지난 2013년 허남식 전 시장의 재임 기간에 체결한 ‘동해남부선 철도 자산의 효율적 활용 관리 협약’을 근거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정거장 부지 개발계획용역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할 해운대구와 팔각정 옛 역사 존치를 주장하는 지역주민단체 간 입장이 서로 부딪혀왔다.

이에 김 의원은 이제 시
가 직접 역사보전 정책의지를 내보여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그는 “해당 협약의 해지는 사업자가 기대이익 손실로 민형사상 책임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또 다른 대안인 정거장 부지를 해운대구에 무상을 주는 방안은 ‘국유재산법’ 등 관계 법령에 저촉된다.
그러니 이제 시가 공익 차원에서 도시 역사보전 정책의 의지를 갖고 직접 나서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임 서병수 시장도, 현 오거돈 시장도 옛 해운대 역사의 공원화를 이미 약속했다. 시는 철도공단 및 관계 기관에 시 차원의 도시역사 보전의지를 적극 피력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옛 해운대 역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팔각정 모양의 폐역사로, 지난 1934년 개통되어 1987년 재건축을 걸쳐 지금까지 지역의 역사를 품은 보전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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