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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베스파 증시 상단, 종전 보다 9.4% 상향 조정"-KB증권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06:27

수정 2020.01.25 06:26

"브라질 보베스파 증시 상단, 종전 보다 9.4% 상향 조정"-KB증권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올해 브라질 보베스파 증시 상단을 기존 11만7000포인트에서 12만8000포인트로 9.4% 상향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상향조정되는 2020년~2021년 EPS(1주당 순이익) 전망을 2016년~2019년 평균 이익 전망 조정 속도로 계산했다"면서 "특히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2021년 전망치의 상향 폭이 크게 나타나는 점을 수정된 전망에 녹였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브라질 경제는 소비 부양책 효과와 인프라 투자 등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해 2.2%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세를 이끌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브라질은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4.5%까지 하락하면서 정부의 이자 부담이 크게 감소했고, 이를 재원으로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면서 "저금리 정책과 소비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브라질은 경기 침체기를 겪으면서 공공 서비스의 질은 크게 낙후되었는데, 이로 인해 민영화 그리고 인프라 시설 영업권 매각에 대한 브라질 국민의 저항심리가 낮아지고 있다"면서 "브라질 정치인들은 10월 지방선거를 앞둔 공적 과시도 필요한 시기이므로 정치적・실용적 관점에서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브라질 통화정책은 완화적일 것인 한편,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은 높지 않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자의 시선을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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