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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고향 출마 고수..“공관위 끝까지 설득하겠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16:18

수정 2020.01.24 16:18

“친박들이 고향 출마 막으려 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4.15 총선 고향 출마 논란에 대해 “공천관리위원원회를 끝까지 설득해보겠다”며 경남 지역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4.15 총선 고향 출마 논란에 대해 “공천관리위원원회를 끝까지 설득해보겠다”며 경남 지역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4.15 총선 고향 출마 논란에 대해 “공천관리위원원회를 끝까지 설득해보겠다”며 경남 지역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장악한 몇몇 친박들이 언론을 통해 고향 출마를 막으려 하고 있는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내부에서 제기된 ‘험지’ 출마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2박 3일 구정 맞이 인사차 고향을 갔다 왔다.
함안, 의령, 창녕, 밀양을 거쳐 부모님 산소도 미리 성묘하고 왔다”며 운을 뗀 홍 전 대표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고향분들에게 홍준표를 여전히 당보다 더 신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고향 출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에서는 아직도 아무런 연락 없이 당을 장악하고 있는 몇몇 친박들이 언론을 통해 고향 출마를 막으려 하고 있는듯하나 지난 25년 동안 당을 위해 할 만큼 다 했다”며 “공천심사가 시작 되면 새롭게 구성된 공관위를 끝까지 설득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정리하는 마지막 출마는 내 의견대로 당이 존중해 줄 것으로 나는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경남 창녕이 고향인 홍 전 대표는 4.15 총선에서 고향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해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당내 지도부급 중진 의원들에 대한 험지 출마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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