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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 우한 거주 우리 국민 중 확진자·의심환자 없어"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19:48

수정 2020.01.24 19:48

외교부는 24일 오후 강경화 외교장관 주재로 주우한총영사관과 화상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급증과 관련해 우한 현지 체류 우리 국민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사진=뉴시스
외교부는 24일 오후 강경화 외교장관 주재로 주우한총영사관과 화상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급증과 관련해 우한 현지 체류 우리 국민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창궐한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 중에는 확진 환자나 의심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24일 오후 강경화 장관 주재로 주우한총영사관과 화상회의를 열어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약 500명 중 현재 감염증 확진 환자 또는 의심환자가 없음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또 현지 체류 국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번 회의에서 우한시 내 우리 국민 귀국 지원 방안, 현지 우리 국민 환자 발생에 대비한 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회의에서 중국 현지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중국 체류 우리 국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강경화 장관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사실상 우한시 봉쇄로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안전 확보 방안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폐렴 소견을 보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두 번째 확진 환자는 서울 강서구 거주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김포공항 도착 후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이동해 그곳에서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선 사람 간 감염 사례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접촉자는 인접 승객 56명과 공항직원, 택시 기사, 보건소 직원, 이웃, 가족 등 총 69명으로 14일간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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