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설 지나고 2~3월 봄 분양시장 활짝… 작년 대비 138% 수준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20:07

수정 2020.01.24 20:07

[파이낸셜뉴스] 올해 2~3월 분양물량이 2016년 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봄 분양시장의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약업무가 기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서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으로 이관되며 그동안 미뤄졌던 무량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4월28일)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물량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리얼투데이 자료에 따르면 설 이후 2~3월 전국에서는 총 5만5149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과 비교해서 138%(2만3078가구→5만5149가구)나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 2016년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4만8783가구) 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총 1만4087가구 규모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7389가구) △대구(6094가구) △경남(5332가구) △서울(4940가구) △광주(3911가구) △부산(2949가구) △울산(268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는 수원에서 4921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설 이후 2~3월에 분양예정물량이 집중되면서 실수요자들이라면 부동산 대책 이후 수요가 몰린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 8.12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현재(1월 21일 기준)까지 1순위 청약자들이 가장 몰린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이 24만46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1만4450명) △인천(20만3463명) △광주(14만2845명) △대전(12만7924명) △대구(11만8901명) 등의 순이었다.

이 지역들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청약 수요가 몰린 만큼 설 이후에도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서는 유림E&C가 2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짓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 규모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서울지하철 7호선 옥정역(2024년 완공예정)과 GTX-C노선 덕정역(예정)을 통해 강남권역으로 환승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3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74 일대에 재건축 사업을 통해 ‘신반포14차(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2~34층, 총 280세대 중 67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현대건설이 2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5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1205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 등 총 1525세대 규모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