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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美서 두번째 감염자 발생, 13일 우한서 귀국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01:20

수정 2020.01.25 01:20


In this photo released by China's Xinhua News Agency, a medical worker writes their colleague's name on a protective suit to aid in identification as they work at Zhongnan Hospital of Wuhan University in Wuhan in central China's Hubei Province, Firday, Jan. 24, 2020. China announced Friday that it i
In this photo released by China's Xinhua News Agency, a medical worker writes their colleague's name on a protective suit to aid in identification as they work at Zhongnan Hospital of Wuhan University in Wuhan in central China's Hubei Province, Firday, Jan. 24, 2020. China announced Friday that it is swiftly building a 1,000-bed hospital dedicated to patients infected with a new virus that has killed 26 people, sickened hundreds and prompted unprecedented lockdowns of cities during the country's most important holiday. (Xiong Qi/Xinhua via AP) /뉴시스/AP /사진=
미국에서 두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시카고보건국이 밝혔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여성은 지난 13일 이번 폐렴 진원지인 중국 우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수일후에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앨리슨 아르워디 시카고 보건국장이 말했다.

60세인 이 여성은 병원에 격리 입원됐으며 검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인됐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아르워디는 덧붙였다. 또 자신의 집 밖에서 사람들과 접촉이 많지 않았으며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도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전국면역센터 낸시 메소니어 소장은 미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리스크가 낮지만 앞으로 수일내 더 많은 감염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22개주에서 63명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11명에게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메소니어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군) 보다 얼마나 더 전염성이 강한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현재까지 26명이 사망하고 최소 881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베이징에서도 29명이 감염이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29개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생겼으며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후베이성과 충칭이 비상사태를 선포해놓고 있다.

베이징 자금성과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관광지들이 폐쇄됐으며 25일부터 베이징 부근의 만리장성도 출입이 차단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우한시 당국은 사스 발생 당시 베이징에 세워졌던 것과 유사한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병원이 2월초에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시민들이 정부의 대책 부재를 비난하고 있으며 식료품과 의료용품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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