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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황] '우한 폐렴' 영향 국제유가 사흘째 급락…금값은 소폭↑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10:02

수정 2020.01.25 10:02


[파이낸셜뉴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째 2% 안팎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5%(1.40달러) 하락한 5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7.5% 하락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1.98%(1.23달러) 내린 60.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武漢) 폐렴'이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중국의 육상·항공 이동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는 41명이었다. 전날 하루 동안 16명이 늘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에서 39명이 숨졌다. 이밖에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118명이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미국에서 2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환자도 부쩍 늘어 20명을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EIA) 측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100만 배럴가량 초과 공급을 예상했다.

다만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실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6.50달러) 오른 157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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