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우한폐렴 확진자 1300명 육박‥中 군의관 우한시 투입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10:36

수정 2020.01.25 10:36

지난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경찰이 한 운전자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경찰이 한 운전자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폐렴' 환자가 하루 새 444명 늘어나 1300명에 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우한시 봉쇄령'에도 이미 춘제(중국 설)에 따른 인구 대이동으로 우한폐렴 확진자가 급증하고 중국 전역으로 급격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4일 0시에서 24시 홍콩·마카오·대만과 중국 본토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444명 늘어나 누적 환자수가 1287명이 됐다고 25일 밝혔다.

사망자수도 16명 늘어난 4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39명이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특히 확진환자 1287명 중 237명이 중증을 보이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38명에 불과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지인 우한시 거주자는 이 지역을 떠나지 말도록 하는 봉쇄령을 내렸다.

이날부터 우한을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가 모두 끊겼고 우한시내 대중교통 운영도 중지됐다. 또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 일반도로가 모두 봉쇄됐다. 중국 정부는 우한 뿐 아니라 어저우, 황강시 등 후베이성 주요 도시에 대해서도 봉쇄령을 내렸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중앙군사령부는 우한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군의관 40여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우한시 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중국 인민군 종합병원도 더 많은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우한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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