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美국방 "북한 새 전략무기, 핵탄두 장거리탄도미사일"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11:53

수정 2020.01.25 11:53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파이낸셜뉴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개발 중인 새 전략무기가 핵탄두 탑재 장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안보 관련 강연회에서 "북한은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시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외교적 구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의 가장 바람직한 해법은 정치적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년 반 전에 우리는 말하자면 북한과 전쟁을 향한 길 위에 놓여 있었다"며 군도 충돌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년간 (북한에 내민) 손길이 진짜로 전쟁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가 (한)반도를 비핵화하기 위한 최상의 진전 방안을 진짜로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속한 협상 재개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언급은 북미 교착국면 장기전에 대비, 상황관리에 나서려는 포석도 깔려 있어 보인다.

앞서 국무부 고위 당국자도 지난 22일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약속 이행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느리고 인내하고 꾸준한 외교'를 언급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와 함께 대북 문제 해결 등을 위한 한일 등 동맹국들과의 공조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십을 증진하고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나는 이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면서 "나는 이 지역에 2∼3번 다녀왔으며 갈 때마다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들과 만났고, 그들과 전화도 자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함께할 파트너 및 동맹들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더 나아지고 더 강력해질 수 있다"며 한미일간 삼자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 앞에 놓인 위협은 분명히 북한이지만 우리는 모두 중국이 장기적 전략적 도전과제라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