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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日서 '우한 폐렴' 세번째 확진자 발생...30대 中관광객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17:19

수정 2020.01.25 20:07


우한 폐렴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춘절(설 명절)기간인 25일 중국 후난성 창샤역에서 귀성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우한 폐렴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춘절(설 명절)기간인 25일 중국 후난성 창샤역에서 귀성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세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본으로 관광을 온 30대 중국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첫번째 확진자는 일본 거주 중국인으로 최근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중국인이며, 두번째와 세번째 확진자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이다.

해당 여성은 지난 18일 일본을 방문했다.
21일부터 발열과 기침이 발생했으며, 23일 도쿄도 내 한 의료기관에서 진출과 국립감염중 연구소 등의 검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우한시를 포함한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출장 금지령을 내린 일본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미츠비시UFJ은행은 전날부터 자사 직원들에게 후베이성 방문을 중단하라고 통보했고, 미즈호은행도 같은 날 후베이성 출장을 금지했다.

우한시에 판매 거점이 있는 전자부품 대기업 니혼덴산과 우한시에 사무소가 있는 통신 대기업 KDDI도 전 사원에 대해 후베이성 출장 금지 결정을 내렸다. 또 우한시에서 17개 점포를 운영하는 유니클로가 영업을 일시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지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은 혼다와 닛산 등 자동차 관련을 중심으로 약 160개사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날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에게 후베이성에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에만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44명으로, 총 1287명이 됐다.
또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후베이성 소재 병원에서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한 명이 사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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