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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안 말라는 文대통령 보며 국민 절망"...조경태 "中전역 출입국 금지해야"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6 18:26

수정 2020.01.26 18:26

조경태 "중국인 입국도 사태 해결까지 금지해야"
중국 공군 의대 의료진이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료 지원을 하기 위해 발원지인 우한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중국 공군 의대 의료진이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료 지원을 하기 위해 발원지인 우한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중국 내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었다.
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중국 내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은 26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문재인 대통의 대국민 메시지와 관련 "대통령의 안일함이야말로 국민 불안 요인"이라고 개탄했다.

특히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정부 방역에 구멍이 뚫린 가운데 정부가 지나치게 안이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야당에선 중국 전역에 대한 출입국 전면 금지 등 초비상 대응 요구도 나오고 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세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다 귀국했음에도 입국 당시 의심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역 과정을 그대로 통과했다고 한다"면서 "속수무책으로 검역망이 뚫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는 각종 유언비어를 퍼 나르며 국민 불안만 가중한 세력이 현 집권 세력"이라며 "메르스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알리는 영상과 보도가 쏟아지고 있고 자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기껏 한다는 말이 '불안해하지 말라'뿐인 대통령을 보며 국민들을 절망한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이와 관련 거듭 "정치적 책략만 강구하던 습관을 버리고 중국과의 교류 빈도가 높은 우리의 여건을 직시한 대책을 세워 국민의 불안을 현실적으로 덜어주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대통령은 막연한 낙관으로 국민 앞에 설 것이 아니라 확실한 대응책을 들고 서시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더 이상의 끔찍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중국 전역에 대한 출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인의 우리나라 입국도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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