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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국민 횟감’ 광어 제쳤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7 16:38

수정 2020.0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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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급상승… 작년 ‘1위’ 등극
노르웨이 생연어 수입량도 ↑
연어, ‘국민 횟감’ 광어 제쳤다
연어가 국민 횟감 광어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주요 마트에서 횟감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국민 횟감으로 등극한 것.

연어는 2016년부터 인기가 치솟은 후 매출이 급증하다 지난해에는 매출 1위로 올라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에서는 연어가 1위를 차지했고 이마트에서는 1위 광어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연어는 미국 일간지 '타임'에서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이후, 노르웨이에서 횟감용 생연어가 항공으로 직수입되기 시작한 뒤부터 국내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9년 이마트 연어회(사진) 판매량은 약 15%가량 증가했으며, 냉동연어, 냉장연어 전체 판매량도 약 8%가량 상승했다. 연어 원물뿐 아니라 연어 초밥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연어 초밥은 총 115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12% 이상 신장했다. 특히, 연어가 가족 홈파티와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유명해지면서 연말연시나 명절에는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2016년 연어회가 2위권으로 진입한 후 꾸준히 5위에 들다가 지난해에는 횟감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이 23.4% 올랐던 연어회는 지난해는 147.5%나 오르며 1위로 등극했다.

연어 인기에 따라 연어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탈에 따르면 2014년 9325t이었던 연어 수입량은 2019년 11월까지 3만4489t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5년만에 약 3.7배 가량 증가했으며, 11월까지의 통계이기 때문에 2019년 전체로 보면 4만t에 근접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연어의 원산지는 노르웨이가 대부분이다.
연어 가격이 소폭 내려간 것도 연어 인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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