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홍콩 병원서 사제폭탄 폭발…"우한폐렴 정부대처에 불만"

뉴시스

입력 2020.01.28 00:11

수정 2020.01.28 00:11

인명피해 없어
[서울=뉴시스] 27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충사완의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 응급실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이 터졌다. 해당 병원의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27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충사완의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 응급실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이 터졌다. 해당 병원의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의 한 병원에서 27일 사제폭탄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01 등은 이날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께 충사완의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 응급실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약 20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사제폭탄의 폭발력이 작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유리용기, 배터리, 전선 등 사제폭탄 잔해를 수거했다.

병원 응급실은 오전 5시께 재개됐다.

이번 사건이 ‘우한 폐렴’과 연관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홍콩 반중 시위대가 사용하는 텔레그램 그룹에 자신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정부가 우한 폐렴 확산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홍콩 정부는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전면 봉쇄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폭발은 경고에 불과하며 진짜 폭탄이 터지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다.


홍콩 정부가 27일부터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한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을 차단했다. 즉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에 머물렀던 적이 있는 이들의 홍콩 방문을 원칙적으로 불허했다.


반면 시위대와 범민주파는 중국인의 방문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