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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뇌파로 치매 예방 신기술 개발 기업 방문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2 11:00

수정 2020.02.12 16:21

[파이낸셜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국가 공인 참조표준데이터를 활용해 치매예방 솔루션을 개발한 산업지능화 선도 기업인 아이메디신을 방문해 뇌파 측정 기기를 시연해 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국가 공인 참조표준데이터를 활용해 치매예방 솔루션을 개발한 산업지능화 선도 기업인 아이메디신을 방문해 뇌파 측정 기기를 시연해 보고 있다.


뇌파를 측정해 기존보다 더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치매 가능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상용화 된다. 이는 정부가 공인해 주는 표준 데이터인 '참조표준'을 활용해 산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데이터 3법' 통과로 데이터 활용 신산업 개발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신생 벤처기업인 '아이메디신'을 방문해 뇌파 측정을 통한 치매 조기 진단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아이메디신은 서울대 간호대 교수이자 서울대 한국인뇌파데이터센터 센터장인 강승완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뇌파를 분석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을 판별하는 '아이싱크브레인'을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식약처 임상을 통과해 이르면 올 상반기 의료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경도인지장애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MRI나 지필 시험 형태인 모카(MoCA) 테스트를 해야 했으나 비용과 시간이 오래걸렸다. 아이싱크브레인은 환자의 뇌파를 측정하고 정상인의 뇌파 빅데이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2~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임상 결과 경도인지장애 판별 정확도가 91%로 모카 테스트(8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도 뇌파를 통한 치매 측정 기술은 있었으나 건강한 사람의 뇌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어서 기술 개발이 어려웠다. 하지만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2011년부터 10년에 걸쳐 건강한 사람 1300여명의 뇌파 데이터를 축적했고, 2018년 아이메디신과 데이터 거래를 통해 이를 이전받아 신기술 개발이 가능했다.


성윤모 장관은 "데이터 3법 통과로 가명정보 개념이 도입돼 개인정보 활용 범위가 확장됐다"며 "향후 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제품과 서비스 발굴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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