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뜻밖의 고백 "제가 민주당 갈 일 없어. 文대통령이.."

뉴스1

입력 2020.02.14 09:20

수정 2020.02.14 09:4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저는 아직 더불어민주당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4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민주당에 갈 일도 없고, 민주당에서도 저를 찾을 일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만약 대통령 선거가 있으면 연합은 가능하고, 정치권에 통합이 이뤄진다고 하면 그때가서 볼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진보정권이 제대로 평가받고 재창출돼야 한다는 스탠스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이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통합해 신당을 창당하면, 이후 민주당과 통합하려는 계획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날 민주평화당은 홍성문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박지원 의원이 제3지대 통합당이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박 의원은 스스로 여당인지 야당인지를 분명히 말하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대되자, 박 의원이 민주당에 갈 일이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은 것.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 의원을 향해 "민주당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나신 분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킹메이커'(Kingmaker)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제가 이낙연 총리의 무슨 '킹메이커'라거나, 따라다니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와는 친하고, 지금도 지지하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인연이 있고, 우리 호남에서도 상당한 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저격한 진 전 교수에 대해선 "그렇다고 제가 민주당이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임미리 교수에게 한 것처럼 고소를 하겠느냐"며 "그냥 웃고 넘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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