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미국, 유럽산 항공기 추가관세 10%→15% 인상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5 12:53

수정 2020.02.15 12:53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항공기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 손실을 야기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EU에서 수입하는 항공기에 부과되는 추가 관세율을 현재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USTR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앞서 미국은 EU와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이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지난해 10월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750억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취할 권한을 부여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10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서 생산된 항공기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NYT는 이번 관세 부과는 지난 15년간 지속된 미국과 유럽간 항공기 보조금 분쟁에 따른 것이라면서 유럽이 보조금을 없애거나 양국 정부가 타협안을 마련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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