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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복귀작 '테라 히어로' 배그신화 넘을까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7 18:24

수정 2020.02.17 18:24

크래프톤 '테라' IP 재해석
"무과금으로도 재미 충분"
크래프톤의 창업주 장병규 의장은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쓸 수 있을까.

17일 크래프톤은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모바일 게임 '테라 히어로'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게임을 소개했다. '테라 히어로'는 장 의장이 4차 산업혁명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해 내 놓는 첫 번째 게임이다. 테라는 게임 팬들 사이에서 '웰메이드'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잘 만든다면 현재 높아진 모바일 게임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크래프톤은 '테라 히어로'를 올해 신작 첫 타자로 의욕적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내달 5일 런칭하는 신작 '테라 히어로'는 원작에서의 파티플레이 요소를 모바일에서 어떻게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만들어졌다. 또 높은 완성도를 위해 배경의 수풀 하나까지도 신경 써서 표현했다.

특히 과금을 지불한 유저는 그만큼 쓴 만족감을,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했다.
랜덤 획득을 통해 캐릭터를 얻는 방식은 지양하고 론칭 시점에 제공되는 모든 캐릭터는 퀘스트를 따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모두 획득 가능하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플레이어 간 경쟁 과정에서 장비성장을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설계됐고 게임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들을 극복하기 위해 과금이 전제돼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박기현 레드사하라 사업본부장은 "게임을 만들면서 무과금을 하더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고 과금을 하면 그 컨텐츠를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크래프톤 연합 일원으로 조인하고 나서 첫번째 작품"이라며 "크래프톤 연합 모토가 도전과 장인정신인데 이를 충실히 실행 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만든 만큼 유저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라는 이미 모바일로 두개의 작품이 더 나와있고 세번째 작품"이라며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좀 더 우리만의 원작을 해석하는 방법, 문법, 제작 역량을 어떻게 하면 잘 결합해서 유저들께 선보이고 평가받을 수 있겠는 것에 집중했다.
파티플레이, 전투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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