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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의혹’ 주광덕 의원 통신기록 분석중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8 12:50

수정 2020.02.18 12:50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받아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검찰단계에서 영장 발부가 반려된 지 약 2개월여만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주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다시 신청해 2월 초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통신기록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통신영장을 통해 확보한 통신 자료 등을 분석해 주 의원의 학생부 입수 경위를 비롯해 학생부 공개 당시 누구와 통화했는지 등을 수사한 뒤 주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의 고교 시절 학생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해 주 의원을 고발했다. 주 의원은 당시 조씨의 학생부를 '공익제보'를 통해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까지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을 비롯해 한영외고 교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유출 정황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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