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A-로드 로페즈 커플 소원성취하나

성일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8 13:44

수정 2020.02.18 13:44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fnDB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fnDB


알렉스 로드리게스(45·전 뉴욕 양키스)와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51)에겐 두 가지 소망이 있다. 하나는 뉴욕 메츠 구단주가 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둘 사이에 아이를 갖는 것이다. 그 중 최소한 하나는 조만간 성취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메츠의 오너 윌폰 가족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드리게스가 메츠를 사들이면 데릭 지터(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두 번째 선수 출신 구단주가 된다. 미국 언론들도 호의적이다.


뉴저지 닷컴은 18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구단주로 적합한 4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서 “양키스와 메츠의 라이벌 구도를 통해 프로야구 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칼럼은 로드리게스가 어린 시절 메츠의 팬이었다는 점,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메츠 구단주의 꿈을 이루면 그의 야구인생에서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부추겼다.

A-로드(로드리게스의 애칭)는 상당한 재력가다. 그 자신 뿐 아니라 약혼녀 로페즈도 엄청난 부자다. 포브스지는 두 사람의 재산이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츠의 구단 평가액은 약 3조 5000억 원.

물론 로드리게스는 혼자의 돈만으로 메츠를 인수하진 않을 것이다. 그의 전 동료 데릭 지터처럼 여럿이 공동으로 구매를 할 예상이다. 일단 계약을 하게 되면 구단주에 이름을 올릴 것은 확실시된다.

로드리게스는 2002년 신시아 커티스와 결혼했으나 6년 만에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가수 마돈나 등 숱한 여성들과 염문을 뿌려 왔다. 이로 인해 마돈나는 2007년 두 번째 남편인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이혼해야 했다.

A-로드(왼쪽)와 제니퍼 로페즈. /사진=fnDB
A-로드(왼쪽)와 제니퍼 로페즈. /사진=fnDB


로페즈의 남성 편력도 만만찮다. 로페즈는 2014년 세 번째 이혼을 했다. 전 남편과 사이에 쌍둥이 남매를 두었다. 로드리게스와는 2017년에 만나 현재까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 둘은 지난 해 3월 약혼했다.

로페즈와 로드리게스는 머지않아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는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늙고 싶다. 그의 아이를 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생애 통산 69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역대 4위다. 또 3115개의 안타와 2086타점을 남겼다. 14번 올스타에 선정됐고, 세 차례 MVP를 차지했다.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2억 5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8년엔 2억 7500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 몸값으로 뉴욕 양키스와 10년 계약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명예의 전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A-로드는 사업수단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 구단주가 되면 메이저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