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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 청년행복 맞춤지원 ‘봇물’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9 02:26

수정 2020.02.19 02:26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민선7기 김포시가 올해도 ‘청년이 행복한 젊은 김포’ 조성에 진력한다. 각종 시행계획은 작년에 완료된 ‘김포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청년이 일하는 김포’, ‘청년이 꿈꾸는 김포’, ‘청년이 즐거운 김포’, ‘청년이 말하는 김포’ 등이 올해 시행계획이 지향하는 좌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8일 “늘 김포청년 현주소를 살피고, 김포청년이 내일을 향해 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미래를 고민하는 김포청년 곁에는 항상 김포시가 있으니 도전과 패기, 진정한 용기를 결코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포 청년창공. 사진제공=김포시
김포 청년창공. 사진제공=김포시

◇ 채용디딤돌-내일도약 청년취업 창출

김포시는 올해 다양한 취업-창업 프로그램으로 청년일자리 선택 폭을 넓히고 정주의식을 높여 자족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갈 계획이다. 이미 만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56명과 강소기업-사회적기업을 연계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김포청년 채용디딤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규직으로 김포청년을 채용한 37개 기업에 최대 2년 간 월 16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채용청년은 월 급여 200만원이 보장되고 2년 이상 근속 시 분기별 250만원의 인센티브도 받는다.

미취업 청년과 공공일자리를 연계해 인턴 경험은 물론 경력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김포청년 내일도약’ 사업도 주목거리다. 10명의 청년에게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을, 해당 기관에는 인건비를 지원한다. 김포시는 작년 12개 기관에 37명의 청년을 연결했고 올해도 8월까지 청년에게 현장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김포시는 부천시와 공동으로 ‘청년 취-창업 플랫폼’ 사업도 진행한다. 창업 관련 준비절차, 정부자금 신청, 마케팅 등을 교육하고 워크숍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청년 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김포시 청년창업아카데미.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청년창업아카데미. 사진제공=김포시

◇ 청년저축계좌-청년희망 키움통장 지원

작년 사우동에 문을 연 청년지원센터 ‘김포 청년창공’은 오는 7월 구래동에 추가 개소된다. 김포 청년창공은 무료 카페를 운영하며 스터디와 모임 등 커뮤니티 활동은 물론 청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주택전세자금과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 저축계좌’는 올해 첫 도입된다. 대상은 일반 노동시장에서 일하면서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교육 급여 또는 차상위 청년이다.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며 3년 간 근로활동을 지속하고 교육과 사례관리 이수 및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하면 월 30만원씩 근로소득장려금 1080만원을 지원한다.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기초생계수급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희망 키움통장’도 올해 신규 참가자를 모집한다. 생계급여 수급자 중 총소득이 기준중위소득 30% 이하인 청년의 근로소득 10만원을 추가 공제해주고 월 최고 49만6000원의 근로소득 장려금을 적립해 3년 이내 탈수급 시 전액 지급한다.

이와 함께 취-창업, 문화예술, 봉사, 스포츠 등 20개 청년동아리에 1인당 최대 5만원씩 운영비를 지원하고 1인 가구 청년에게 생활공구와 재봉틀, 스타일러 등 물품도 대여해준다. 청년창업농에게 영농정착금도 지원된다.

김포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촉.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촉. 사진제공=김포시

◇ 김포청년학교-청년정책위원회

김포청년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기계발을 돕는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김포청년학교’에서 직장생활백서, 전문역량개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진출 준비를 지원한다. 청년 고민 해결을 주제로 발표, 토론하는 ‘김포청년 해커톤’이 개최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취업 컨설팅을 해주는 ‘청년 일자리카페’도 운영된다.

청년이 직접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도 진행된다. 작년에 구성된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정책 관련 활동가와 전문가가 참여해 김포시 청년정책을 심의, 자문하고 있다. 청년이 시정 현안을 직접 발굴, 제안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도 운영된다.
2018년 ‘김포시 청년기본 조례’ 제정 이후 5개 분과 청년단원을 모집하고 워크숍과 분과별 회의를 통해 김포청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국내외 청년 100명이 모이는 ‘세계청년캠프’가 1박2일 일정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김포캠핑파크 등 월곶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포시는 세계 청년이 모여 남북평화를 염원하는 현장 방문과 함께 포럼을 열어 평화문화를 확산하고 청년네트워크 형성도 도울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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