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항사, 한국행 항공편 취소 및 축소 이어져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19:07

수정 2020.02.23 19:0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외항사들이 한국행 항공편을 취소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항공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3월 한 달 동안 인천-마닐라 및 부산-마닐라 구간 노선의 감편과 운휴를 공지했다.

이 기간 마닐라와 인천을 오가는 필리핀항공 PR468·469편은 다음달 운휴에 들어간다. 마닐라와 부산을 오가는 PR418·419편은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기존 매일 운항에서 월·목·금 비운항으로 감편된다. 필리핀항공은 이 기간 해당 노선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은 감편된 스케줄에 따라 한 차례에 한해 수수료 없이 일정을 변경하거나, 전액 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항공도 코로나19로 인해 인천행 항공편 취소를 공지했다.
하노이와 나트랑, 다낭 등 한국 관광객이 주로 찾는 노선이 대부분 포함됐다. 취소된 항공편의 날짜는 다음달 29일까지다. 애초 중국으로 가는 노선만 제한했지만 한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한국 노선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싱가포르항공도 한국 노선에 대한 운휴·감편 조치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26일과 다음달 2·6일 항공편이 취소되고 싱가포르-인천 노선은 다음달 26일까지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된다.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저비용항공사인 타이 에어아시아엑스는 내달 6일부터 26일까지 한국행 항공편 운행을 축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타이 항공도 한국 등 8개국을 운항하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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