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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유채꽃축제도 전면 취소…코로나19가 삼킨 제주 봄축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6 00:37

수정 2020.02.26 00:37

들불·왕벚꽃·유채꽃축제 줄줄이 취소 결정
제22회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도 취소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축제 행사장 [사진=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fnDB]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축제 행사장 [사진=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던 제주왕벚꽃축제에 이어 제주유채꽃축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면 취소됐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24일 축제 추진위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결과 오는 4월9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서귀포시와 축제 추진위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면서 축제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축제에 앞서 3월 말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2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도 취소 결정됐다.


한편 제주시도 오는 3월13일 개최할 예정이던 '2020 제23회 제주들불축제'와 3월 말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 일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던 ‘2020 제29회 제주왕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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