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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에서만 확진자 1000명 넘어...대구경북 1338명...총 1595명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15:22

수정 2020.02.27 15:22

[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대구 1017명, 경북 321명으로 1338명(83.8%)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34명 증가한 159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14명이다.

지난 26일 사망한 114번 환자(74·남)는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이며 27일 사망한 1443번 환자(75·남)는 사망 관련성은 조사 중이다. 격리해제는 37번 환자(47·남), 51번 환자(61·여), 24번 환자(28·남) 등 3명이다.


추가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93.1%가 발생했다. 대구가 307명, 경북 4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지역은 서울 6명, 경기·충남 각 4명, 대전 3명, 울산·충북 2명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해당 병원 관련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환자 및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오전 9시까지 58명이 확인됐고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29명이다.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돼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환자 및 종사자 314명 중 31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구 나눔과 행복 재활요양병원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돼 환자들이 근무했던 5~6층 입원환자 및 보호자 등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경북 칠곡군 밀알 사랑의 집에서 지금까지 23명이 확진됐으며 , 예천 극락마을 2명,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1명 확진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입원 중인 확진환자 114명 중 기존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확진된 환자 60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25·여)이 확진돼 환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탑승한 항공기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상당수 발생 사례가 집중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외에도 서울, 부산, 경기 등 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사례 차단도 보다 신속하게 실시하도록 대응체계를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시·도 지자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상황 보고 후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실시토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 단위에서 우선 기초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조치사항을 보고하는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를 포함한 해당 단체의 전국 모든 신도들이 아래 사항을 철저히 따라 줄 것을 별도로 당부했다.

1. 해당 단체 모든 신도는 최대한 집에 머물고, 외출을 자제해 주십시오.

-발열, 호흡기증상(기침, 목아픔 등)이 없더라도 외출을 자제해 주십시오.

2. 발열, 호흡기증상(기침, 목아픔 등)이 있으면 사전에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보건소로 반드시 문의한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십시오.

-일반 의료기관 및 응급실을 직접 방문하지 마십시오.

-선별진료소 방문할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를 이용 하십시오.

3. 해당 단체 모든 신도는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식사, 가정내 예배 등 가족·동거인 간 접촉을 최대한 삼가고, 식기나 수건 등도 따로 사용하십시오.

4. 자가격리자는 의료인,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 주십시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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