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n번방 성범죄 '박사' 추정 20대, 19일 구속 여부 결정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9 14:31

수정 2020.03.19 14:31

n번방 성범죄 '박사' 추정 20대, 19일 구속 여부 결정

[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일명 ‘박사’로 지목되는 2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19일 가려진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께 마스크를 쓴 채 법원에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성인 여성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제작한 음란물을 돈을 받고 유통하는 n번방 사건을 수사해왔다.

A씨는 n번방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해당 채널의 운영자는 '박사'라는 텔레그램 닉네임을 쓰고 있다.
박사는 피해 여성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신상정보를 유포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1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도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이 나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