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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유암코-키스톤PE, 조선기자재 스타코 130억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1 06:00

수정 2020.03.21 05:59

[fn마켓워치]유암코-키스톤PE, 조선기자재 스타코 13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선기자재 업체 스타코에 130억원을 투자한다. 기업회생절차 종료 이후 단기적으로 자금 압박이 있는 회사를 지원, 구조혁신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 키스톤PE가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조선 기자재업체 스타코에 130억원의 전환사채(CB)를 투자한다.

CB를 전환하면 지분 67%를 확보, 대주주가 될 수 있는 조건으로 투자 기간은 5년, 기대 수익률은 두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코는 1992년 설립돼 선박과 해양제품의 선실분야와 육상 모듈주택 방화용 기자재 등을 생산한다.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과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2015년 제52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2016년 말 연결 기준 매출 1,293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황기도 있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이 계속되면서 관련 수요가 줄었다.

2018년 7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이후 지난해 1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부산 향토 기업인 신화기업이 216억원에 인수했다.

신화엔텍은 선실가구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하지만 기업 정상화를 가속화 하고 인수 금융 변제를 위해 이번에 CB를 발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암코, 키스톤PE는 지난해 12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우리공업에 70억원을 투자했다. 2006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로 선박 승하강시 파손 방지 목적으로 설치하는 벨마우스 주강품을 만드는 업체다.

현대중공업 납품 비중이 높고 조선업 경기 반등 기대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생 기업이 회생 진행 중에도 계속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DIP 금융이 특징이다.

지난해 성장금융은 1차와 2차로 나눠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 6곳을 선정했다.
1차에서는 NH PE·오퍼스PE, 우리PE·큐캐피탈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큐리어스다.

2차에서는 나우IB캐피탈·KB증권,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 키스톤PE·유암코였다.
펀드 규모는 1000억~3061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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